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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이 보유한 글로벌 인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내년 2월 한국 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가운데, 현재 트위치에서 1인 방송을 하며 수익을 내고 있는 스트리머(이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네이버와의 협력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트위치 운영은 2024년 2월 27일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서비스 종료 전 구경 한번 해보시지요.
트위치 한국철수 배경
트위치는 한국 철수 이유로 "높은 운영 비용"을 꼽았습니다. 트위치는 한국에서의 스트리밍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료, 방송통신위원회의 망 사용료 등 다양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쟁 업체인 아프리카 TV와 유튜브의 영향력 확대로 인해 경쟁이 심화된 것도 한국 철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트위치 한국철수로 받게 될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스트리머들의 피해입니다. 트위치는 게임 스트리밍 분야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한국의 많은 스트리머들이 트위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트위치 한국철수로 인해 이들의 수익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는 시청자들의 불편입니다. 트위치는 게임,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트위치 한국철수로 인해 시청자들은 더 이상 트위치에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없게 됩니다.
네이버의 행보
업계에 따르면 트위치는 네이버 측과 업무 미팅을 갖고, 네이버가 오는 19일 출시할 예정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으로 자사의 스트리머를 이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갑작스러운 한국 사업 철수에 대해 설명하는 온라인 방송을 통해 “네이버가 그런(게임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방송인에게도 또 다른 옵션이 생길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네이버와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트리밍 생태계의 변화
트위치 한국철수는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위치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프리카 TV, 유튜브, 카카오TV 등 경쟁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위치는 앞으로 국내 이용자들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플랫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지 않도록 네이버, 유튜브를 비롯한 유사 플랫폼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월드포퓰레이션리뷰에 따르면, 국내 트위치 이용자 수는 현재 약 670만 명(전 세계 이용자의 2.6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트위치에 올라온 영상 콘텐츠와 조회수, 이용자 댓글, 구독자 정보 등을 그대로 타 플랫폼으로 옮기는 일이 발생하게 되면 그 플랫폼은 스트리밍 생태계에서 생성되는 또 하나의 공룡이 될 것입니다.
트위치 한국철수는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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